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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노트르담드파리', 화려한 아크로바틱 속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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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매력으로 연말을 달군다. 화려한 아크로바틱과 시대를 관통하는 감동의 메시지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다.

'노트르담드파리'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지난달 17일부터 공연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을 중단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프렌치 오리지널 팀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년 전 초연에 참여했던 다니엘 라부아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꼭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1.12.02 jyyang@newspim.com

◆ 무대를 꽉 채우는 배우들의 열정…전 세계를 감동시킨 최고의 앙상블

'노트르담드파리'는 세계적인 거장 빅토르 위고가 1931년 발표한 장편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프랑스의 국민 뮤지컬로 꼽힌다.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추한 종지기 콰지모도와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다각도로 그려냈다. 당시의 불안정했던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교도들의 갈등과 인간의 욕망, 삶과 죽음까지 철학적 메시지를 녹여내 파격적인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1998년 파리 초연 이후 23개국에서 1500만 명이 관람했으며 국내에서도 프랑스 원어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을 이어왔다.

이번 '노트르담드파리'에는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배우들이 돌아온 것은 물론, 여러 차례 투어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참여하며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초연 프롤로 캐스트인 다니엘 라부아의 합류는 국내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가 다시 무대에 서는 가운데, 2005년부터 국내 무대에 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리샤르 샤레스트 그랭구와르, 지난해 수많은 국내팬들의 마음을 빼앗은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페뷔스를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1.12.02 jyyang@newspim.com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는 추하고 불편한 꼽추 분장을 하고도 뛰어난 몸 연기와 감정 묘사로 객석을 금세 동화시킨다. 수레바퀴나 공중에 매달리고 벽을 타는 고난도의 액션과 에스메랄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이 동시에 빛난다. 얼터로 무대에 오른 젬므 보노는 이국적인 외모와 꾸밈없는 매력으로 무대 위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에스메랄다를 그려냈다. 20년 전에 이어 더욱 중후해진 다니엘 라부아는 자신의 운명을 파멸로 몰고가는 에스메랄다 앞 번뇌하는 연기로 객석의 공감대를 건드린다. 그린 듯한 외모에 목소리마저 잘생긴 지안마르코 페뷔스는 에스메랄다는 물론, 객석의 여심을 단숨에 훔친다.

◆ 언어와 시대가 달라도 의미있는 메시지…'불후의 명작'을 눈 앞에서

구멍없는 주역 배우들의 열연 외에 무대를 꽉 채우는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도 '노트르담드파리'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칼로 잰듯한 군무를 선보이는 국내 배우들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지만, '노담' 팀의 안무는 다이나믹 그 자체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녹아든 가운데 매 순간 묘기를 보는 듯한 아크로바틱과 서커스 동작을 선보인다. 종에 매달려 몸으로 종 소리를 표현하거나, 두 여자 사이에서 번뇌하는 페뷔스의 심경을 춤으로 표현하는 댄서들을 마주하며 저절로 감탄이 쏟아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21.12.02 jyyang@newspim.com

국내에서도 이미 유명한 프롤로그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에 이어 '거리의 방랑자들' 등 시적인 가사 역시 감상 포인트다. 격변의 시대 종교로 상징되는 권력과 대립했던 이교도들, 이방인들을 향한 차별과 갈등을 그려낸 거장의 문제의식은 극중 배경으로부터 5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효하다. 높은 성벽을 세우고 사람들을 갈라놓는 지배계층, 추한 콰지모도가 울부짖는 세상의 불공평함, 에스메랄다가 부르는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나를 바치겠다'는 노래는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알아듣기 힘든 프랑스어로 불러도, 전혀 다른 시대를 산다해도 모두를 끌어안는 메시지다. 오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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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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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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