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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 전망] 미 달러화, '매파' 연준·오미크론 타고 단기 지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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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달러화지수, 6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
오미크론, 인플레에 갇힌 중앙은행 정책 결정에 촉각
안전자산 선호 흐름 속 변동성 지속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전 09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2월 전 세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속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전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주시할 전망이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명되고, 오미크론 변이 자체가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지 않을 경우 지난달 말 부각됐던 안전 자산 선호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는 외환시장도 다른 자산시장과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준이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종료 여부가 결정되는 1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일러스트 이미지. 2021.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 세계 자산시장 집어삼킨 오미크론

현재 전 세계 자산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MRNA) 최고경영자(CEO)가 오미크론에 대해 기존 백신의 효과가 작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1월 중 약 2.27% 절상되며 월간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내년 중반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달 달러화를 띄웠다.

달러화 지수는 오미크론의 공포가 부각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기준 96.77을 기록했다가,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다른 안전 통화가 랠리를 펼치며 30일 95.91로 레벨을 낮췄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할 경우 '리스크 오프' 현상도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상품 통화와 신흥국 통화 대비로는 지지되면서도, 스위스 프랑과 엔화 대비로는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십리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거시 여건을 볼 때 달러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가 달러화에 순풍을 달아줬다고 평가했다. 또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지난 6~8월 달러화가 랠리를 펼쳤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오미크론 확산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일본 외환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많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오미크론의 영향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근 1개월간 달러화지수 흐름.[차트=트레이딩 이코노믹스]2021.12.02 mj72284@newspim.com

◆ "인플레 전망 틀린 연준 '패닉'"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오미크론 불확실성을 맞이한 연준의 선택도 외환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연준은 이달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내년 1월부터 늘려 예정됐던 내년 중반보다 일찍 테이퍼링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미크론이 경제활동 및 고용에 불확실성을 확대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번 달 회의에서 테이퍼링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밝혔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철회한 점에도 주목했다.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현 상황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영구히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서 "아마도 이제 그 단어에서 물러나 우리가 뜻하는 것을 더 분명히 설명할 시점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가 지속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로 불확실성이 확대하자 패닉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단기 전망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을 항상 안전망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연준은 패닉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틀린 전망을 내놨고 이제 그들은 테이퍼링의 속도를 내 조기 금리 인상에 돌입하려는 것 같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된다면 금융 여건을 위협할 수 있는 빠른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맞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베렌버그의 모리츠 파이센 외환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을 강화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이 상황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에 나서기도 어렵지만, 이미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인 상황에서 경기를 충분히 부양하기도 힘들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오미크론이나 성장 위험보다 더 큰 것으로 평가한 듯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을 깨고 매파적이었다"면서 "이것은 앞으로 달러화 지수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은 달러화 지수가 95 중반으로 하락하면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 역대 최고치 유로존 인플레·오미크론 맞이한 ECB의 선택

지난달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2.30% 절하됐다. 지난달 30일 유로/달러 환율은 1.1340달러로 마감했다. 향후 유로화의 움직임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ECB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FOMC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16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서는 PEPP의 종료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당초 ECB는 내년 3월 PEPP를 종료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율이 11월 전년 대비 4.9%를 기록해 단일 통화 탄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오미크론 변이는 PEPP 종료 여부를 결정지으려는 ECB에 커다란 골칫거리가 됐다.

회의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PEPP의 운명을 결정 지으려던 ECB 내부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ECB 위원들이 PEPP 결정을 내년 2월 3일 회의로 미루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시점까지는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아직 다수 위원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회견과 공개 발언을 통해 시사해 온 것처럼 내년 3월 PEPP의 종료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상승세에 대한 ECB의 평가 변화 여부도 관심사다. 라가르드 총재는 공개 발언 때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중기적으로 ECB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이라고 호언장담해 왔다. 파월 의장이 '일시적'이라는 단어 사용을 포기한 가운데 라가르드 총재 역시 물가에 대해 이전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라가르드 총재의 태도가 과도하게 느긋하다고 지적한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칼스 헵워스 투자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물가 압력이 통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라가르드 총재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면서 "물가는 이미 통제를 벗어났고, 그것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주장을 따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삭소뱅크의 스틴 제이컵슨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라가르드 총재의 주장은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ECB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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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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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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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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