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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등판에 판 새로 짜나…금태섭·윤희숙·권경애 선대위 합류 초읽기

기사입력 : 2021년12월05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11:30

국민의힘,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 개최
'비니좌' 노재승 합류…2030 목소리 대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그동안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구성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체제'의 새로운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패싱 논란' 봉합,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등이 확정되면서 선대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의 만남 장소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방문한 장소의 한 편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갖고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식당을 찾았다고 선을 그었다. 2021.12.02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과 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당 지도부의 핵심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포함됐으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도 합류했다.

아울러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며 선거유세차에 오르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게 된 노재승 씨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노 씨는 커피와 관련된 온라인 쇼핑몰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대위에서는 2030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선대위의 '수뇌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비서실장은 그동안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꾸준한 교류를 하고 있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확정하지 못할 때에도 꾸준히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소통을 이어오는 등 측근 핵심 인사로 분류된 인물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 4일 취재진과 만나 인선 시기를 묻는 질문에 "월요일(6일)에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 자신의 직책이 정해질 것이라는 예고를 남겼다.

이와 함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민주당 내에서 '소신파' 의원으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른 바 있다. 

윤희숙 전 의원은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부동산 관련 5분 발언으로 단숨에 스타 정치인에 올랐다. 그는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선대위에 합류해 전반적인 경제 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저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권 변호사는 민변(民辯) 출신이지만 '조국흑서' 공동 필진으로 참여한 탈문 진보진영 인사로 꼽힌다.

한편 김성태 전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직능총괄본부장 자리는 사회·직능 분야별 대표성을 가진 원내 인사로 인선을 고려 중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윤석열) 후보께서 김 전 의원의 사의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바로 후속 인선 절차에 들어설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선임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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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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