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BBC와 가디언 등을 비롯한 영국 다수 매체가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에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7일(한국시간) 속속 전했다.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의 무등을 타는 등 팀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BC는 "토트넘 선수와 코치 등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미 토트넘에선 지난주 에머슨 로얄과 브라이언 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대해 풋볼 인사이더는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이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라고 밝혔다. 축구 선수들은 같이 경기를 하고 또 함께 라커룸 등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하면 확산 될 소지가 많다.
토트넘은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UEFA 규정에 따라 애초에 제출한 엔트리 25명중 골키퍼를 포함해 13명의 선수가 뛸 수 있으면 경기는 취소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토트넘에 집단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은 적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미루더라도 12월31일 안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전을 모두 끝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32강에 진출하는 토트넘에겐 엎친데 덮친 격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영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처음엔 양성이었지만 재검사 결과 위양성(false positive 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 판정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집단 감염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위양성일 확률은 낮다.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개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기록중이다.
현재 토트넘은 선수들의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검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감염자는 현지에서 보도된 것 보다 더 많아 질수 있다. 아직 토트넘 구단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영국 정부 지침에 따라 양성이 확인되면 10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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