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준보 인턴기자 = LX하우시스는 폐 PVC(폴리염화비닐) 창호·바닥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기술적인 한계로 어려움을 겪었던 폐 건축자재 속 PVC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PVC는 ▲각종 건축자재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에 사용되는 범용 고분자 물질이다. 염소 성분 때문에 화학적·열적 재사용이 제한되고 가공 시 들어가는 첨가제 제거가 어려워 재활용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LX하우시스가 폐 건축자재에서 PVC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LX하우시스] 2021.12.08 photo@newspim.com

LX하우시스가 개발한 기술은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elective Matching Elimination Technology, SMET)'이다. PVC 창호·바닥재 제조 시 들어가는 가소제·안정제 등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새 PVC와 동등한 수준의 고순도 재생 PVC를 추출할 수 있다.

해당 기술로 얻은 재생 PVC는 새 창호·바닥재 제품 제조에 사용해도 제품 특성이 저하되지 않는다. LX하우시스는 자체 테스트 결과 환경 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재생 폴리염화비닐 제조방법으로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PVC를 원료로 한 건축자재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PVC 재활용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국내 화학공정 전문 업체와 협력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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