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놔두고 주변만 문제삼다 생긴 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진짜 큰 혐의점들을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주 표암재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보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그 수천억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걸 왜 제대로 조사를 안하는지, 엉뚱한 데를 왜 자꾸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인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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