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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현장 경찰관 137명 '특별승진'

기사입력 : 2021년12월12일 14:45

최종수정 : 2021년12월12일 14:46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8일부터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경위에서 경감 10명, 경사에서 경위 10명, 경장에서 경사 45명, 순경에서 경장 72명, 모두 137명을 특별승진시켰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특별승진 취지에 맞게 개인별 업무성과를 최우선 고려했으며 특히 지구대·파출소, 수사·형사 부서, 112 상황실 등 치안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경찰관을 우선 배려했다.

수원중부서 김은미 경사(왼쪽),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 김일록 경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1.12.12 1141world@newspim.com

승진 대상자 중 수원중부 장안문 지구대 김은미(40·여) 경사는 지난 2011년부터 최일선 치안 현장 지구대에서 근무하며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 데이트 폭력 등 피의자 검거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 경사에서 경위로 승진했다.

김 경사는 지난해 5월 수원의 한 빌라에서 옆집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위계, 위력을 사용해 1년 넘게 간음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검거했다. 피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커피를 타 준다거나 돈을 주겠다는 등 속여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간음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를 검거했고 같은 해 12월에도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출입문과 유리창 등을 훼손한 피의자 등 데이트 폭력 사범 검거에도 기여했다.

김 경사는 "10여년간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치안 현장을 누비며 위험하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때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현장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품고 최선을 다해 후배 경찰관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원미서 수사과 경제팀장 황진명 경위(45)는 코로나로 힘든 자영업자 상대 사기범 검거 등 서민경제 침해 사범 검거 유공으로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했다.

황 경위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수사과 경제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사기범 등 모두 247명을 검거해 서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일대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단체 손님 예약을 할 것처럼 전화해 환심을 산 후 급히 필요하다며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모두 46회에 걸쳐 5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범을 붙잡아 지난 3월 19일 구속했다.

황 팀장은 지난해 11월 부천에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 과정에서 수도권 각지에 유사한 피해 사례가 많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소액이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한 황 팀장은 동일 피의자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모든 사건을 병합해 범죄 사실을 밝히고 피의자에게 중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음식점 등 영세소상공인 20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하고 도주해 7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범을 검거해 지난해 5월 구속했다.

국민안전 최일선 112에서 6년간 근무하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킨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 김일록 경위(52)도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지난 2년간 총 5만여 건의 112 신고를 접수하며 많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범인 검거 및 범죄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별승진했다.

지난해 8월 한 여성으로부터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김 경위에게 접수됐다.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니 평소와 달리 공중전화 번호가 찍혀있었다. 휴대폰을 빼앗긴 상태로 차 안에서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성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남편이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공중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위급함을 느낀 김 경위는 먼저 신고자 위치와 인적사항부터 확인했다. 그때 전화기를 강제로 뺏는 소리가 들렸고 남편이 전화기를 가로챘다.

경찰관이라는 것이 탄로 나면 신고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것임을 직감한 김 경위는 순간 기지를 발휘했다. 남편에게 주방용품 상담사라고 소개한 뒤 다시 여성을 바꿔달라 했다. 잠시 침묵의 순간이 흐르자 다시 한번 김 경위는 고객님을 바꿔달라 했고 다행히 남편은 의심 없이 신고자에게 전화기를 넘겨 통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신속하게 해당 고속도로 휴게소로 경찰관 출동 지령을 내린 후 경찰이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주방용품 반품 관련 상담을 이어가며 남편이 의심하지 않도록 통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다 지친 남편이 전화를 빼앗아 반품 처리 취소한다고 하며 통화를 끝냈지만 출동 시간을 확보한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남편을 검거하고 신고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김 경위는 지난 6년간의 112 신고 접수 및 지령 경험을 살려 틈날 때마다 후배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며 경찰의 112 신고 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진은 심사 초기부터 대상자들의 공적 기술서를 전 직원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고 최종 면접 심사 때 동료들을 참관시켜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보호라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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