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장·지상 인프라 강점인 호주와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앞으로 국내 우주기업의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6월 제1차 한-호주 우주포럼을 개최하고 호주와의 우주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2.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 절차를 체계화하고, 우주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간 주요 협력분야로는 우주과학, 우주탐사, 지구관측, 우주상황인식, 우주교통관리, 우주쓰레기 관리, 로보틱스 및 자동화, 발사 및 발사 서비스, 위성 항법 등을 꼽을 수 있다.
호주는 산불·자연재해 대응 등 위성영상 활용 수요가 많고,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발사장·지상 인프라 등의 강점을 보유하는 등 우주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 모두 아르테미스 약정 및 국제위성항법위원회의 회원국인 만큼 국제무대에서 우주탐사·위성항법 분야에 관한 전략적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혜숙 과기부장관은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주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부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실무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위성개발, 발사서비스, 우주탐사, 위성항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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