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의원·진혜원 검사 비판
"김건희 '음해' 선대위 차원 강경 대응"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여권 인사들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이름도 같으신 두 분이 수준도 같다"고 직격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혜원 전 의원과 진혜원 검사를 겨냥하고 "SNS에서 김건희 씨가 성형수술을 했다며 말을 주고받았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평'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23 kilroy023@newspim.com |
이날 허 수석대변인은 "신이 나서 저잣거리 뒷담화 수준의 얘기를 공개적으로 들고 나오는 여권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라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저는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악의적인 사람들이 저에게 기를 쓰고 붙이려는 꼬리표가 있다.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스튜어디스가 된 후로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민이 하늘 길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저는 제 출신 학교가 자랑스럽고, 스튜어디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입에 담기 더러운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모욕 발언, 가정생활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 등을 듣고 참아야 하는 날이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가 이럴진대,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건희 씨는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여당 전 의원과 현직 검사가 얼평을 할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마타도어는 얼마나 극심할지 능히 짐작이 된다"고 꼬집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되도 않는 루머를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악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건희 씨와 관련된 온갖 음해에 대해서 선대위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어떤 선처도 없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저 역시 공인으로서의 업무 수행과 무관한 모욕적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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