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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관훈토론 기조발언..."국가는 개인과 기업의 자율 존중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10:53

14일 관훈토론회 참석 기조발언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국가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 발언을 통해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그들의 경제 활동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인 민간이 자율과 창의로 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 본 사람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두툼하고 충분한 생활보장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인 청년에게는 공평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자율과 창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나라,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러한 나라는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지금은 디지털 심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중이다. 여기에 뒤떨어지면 삼류국가로 전락하고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면 일류국가가 됨과 아울러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비전선포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10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 후보의 기조발언 전문이다.

관훈클럽 이기홍 총무님과 회원님들,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초대해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26년간의 검사생활과
1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
기자와 검사는 진실을 쫓고 현장을 중시하며,
공정과 정의에 모든 것을 겁니다.
기자와 검사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축됩니다.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왔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그들의 경제 활동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인 민간이 자율과 창의로
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국가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 본 사람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두툼하고 충분한 생활보장을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세대인 청년에게는 공평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자율과 창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나라,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나라는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이념과 그 이념을 공유하는
특정 세력들의 기득권 집착이
얼마나 무능과 부패를 초래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는지는
제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심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중입니다.
여기에 뒤떨어지면 삼류국가로 전락하고,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면 일류국가가 됨과 아울러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소됩니다.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은
과거와 같이 국가 주도로는 불가능합니다.
개인과 기업, 민간의 자율과 창의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국가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꾸고 혁신해서
민간 부문이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입니다.

그 시대적 소명이 저와 국민의힘의
어깨에 부여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소명과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바로 언론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관훈클럽의 회원들과 같은 지성과 경륜을 지닌
중견 언론인들이야 말로 국정 운영에 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관훈토론회가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거쳐야 하는
절차만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국정현안과 국가의 미래에 관해
함께 고민을 하고 고견을 듣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관훈클럽 회원님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
제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오늘 이러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견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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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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