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내년 공시가격 20% 오를때 보유세 40% ↑...집값 안정세에도 '세금폭탄' 더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값 급등에 내년 공시가격 20~30%대 상승 예상
공시가격 산정방식 개편·현실화율 상승에 세부담 증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집값 상승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으로 내년 공시가격과 보유세가 급격히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집값 상승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보유세 상승폭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정부의 공시가격 산정방식 개편으로 시세가 반영되고 공시가격 현실화 비율이 커지면서 공시가격과 보유세 변동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세부담 증가에 따른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공시가격 20% 오를때 보유세 40% 넘게 증가...세부담 증가 불가피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집값 급등 영향으로 내년 큰폭의 공시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보유세 부담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3일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개별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공개한다.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르다보니 내년 공시가격 역시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국과 서울에서 각각 2.50%와 4.17% 올랐는데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6.68%, 서울 10.13% 상승했다. 집값 상승폭보다 공시가격이 더 오른 셈이다.

공동주택은 단독주택보다 상승폭이 더 큰 만큼 공시가격도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57%, 서울은 3.01%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전국에서 19.05% 서울에서는 19.91% 올랐다.

아직 올해가 끝나기 전이지만 전국과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은 11월까지 각각 13.73%와 7.76% 상승했다. 최근 집값 상승폭이 꺾이고는 있지만 공시가격 산정에서는 연말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집값 상승폭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볼 때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30%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책정에 활용되는만큼 큰 폭의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역시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 12억원인 아파트가 내년에 20% 상승할 경우 보유세는 411만8400원에서 587만5200원으로 4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공시가격이 20억원인 아파트도 똑같이 20% 상승하면 보유세는 1286만5200원에서 1889만6400원으로 47% 올랐다.

◆ 공시가격 산정방식 변경·현실화율 상승에 보유세 증가폭 확대

집값이 오른만큼 보유세 역시 오를 수 밖에 없지만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에는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대책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위해 공시가격 산정방식을 개편했는데 시세 변동에 따른 공시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시가격 산정방식을 변경했다. 이전에는 전년도 공시가격에 시세변동률과 실거래제고율을 더한 값을 곱했던 것에서 전년도말 시세에 전년도 현실화율과 현실화율 제고분을 더한 값을 곱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기존에는 시세에 비해 변동폭이 적은 공시가격에 시세 변동률과 제고율을 활용했지만 개정된 방식에서는 변동폭이 큰 시세가 반영되는데다 2030년까지 90%를 목표로 설정된 현실화율 계획에 따라 최대 3% 내에서 증가하는 현실화율이 반영되면서 변동폭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우 팀장은 "공시가격 산정방식이 바뀌면서 기존에는 시세변동률만 적용되던 것에서 시세 자체가 반영되면서 시세의 영향을 이전보다 크게 받게 됐다"며 "지역과 단지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시세가 오르면 공시가격 상승폭도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현실화율의 경우 고가주택일수록 비율이 높게 책정돼 있어 가격구간별로 공시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9억미만 68.7% ▲9억~15억원 72.2% ▲15억원 이상 78.3%다. 가격대에 따라 최대 10%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큰 폭의 보유세 인상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가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한꺼번에 일년마다 세금을 올리는 나라가 어디있느냐"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보다 더 큰 폭의 세금인상을 왜 우리가 감수해야 하냐"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조정 등의 계획은 없는 상황이며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보유세 완화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더라도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에 맞추기 보다 시장 상황과 납세자들의 세부담등 여건을 고려하면서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일시적으로 세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대안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공시가격 현실화는 필요하지만 급격하고 인위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주택 소유자들의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거나 단기적으로는 세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