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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김건희 논란 대리사과는 개사과 시즌2"

기사입력 : 2021년12월19일 11:52

최종수정 : 2021년12월19일 11:52

고용진 "오만불손 태도, 국민 실망하게"
신현영 "사과 취소 속내 들킨 난파선"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대리사과를 연이어 맹폭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19일 오전에만 두 번의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 부부를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 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전 10시 30분 당사에서 "개사과 시즌2'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사과 논란의 깊은 늪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모양새"라고 진단하고 "윤석열 후보는 지난 4일간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에 대해 대리사과, 해명없는 억지사과, 질문 안받는 회피사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사과했으니 더 묻지 말라'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개사과 시즌2'를 연출하며 국민을 더욱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며 "후보는 억지사과로 부인의 논란을 오기로 돌파하려는 듯하다"고 봤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여러 차례 사과의 정석을 알리고, 제대로 된 사과를 주문했다"며 "대선후보의 사과는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해명할 것은 근거를 통해 소상히 설명해, 잘못에 대한 반성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국민들께 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국민을 대신해 윤 후보 부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10시 50분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사과를 취소하고 싶은 속내를 들킨 난파선 선대위"라며 "팩트체크가 제대로 안된 모 월간지의 보도를 근거로 민주당의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우기는 윤 후보 선대위 대변인의 주장이 나와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앞에서는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사용 논란에 사과한다고 해놓고 후보 대변인은 뒤에서 환호하듯 허위경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에게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누명까지 씌었다"며 "궁색해진 윤 후보 선대위는 이제 무작정 우기기에 나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윤 후보 선대위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를 근거로 김건희씨 허위 경력 사용을 부인하고 정당한 검증을 가짜뉴스로 호도하고 나섰다"며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대선에 나선 공당의 선대위라곤 믿겨지지 않는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윤 후보의 민심에 역행하는 폭주를 멈출 대안부터 논의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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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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