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2 경제정책] 정부 "전기·가스요금 동결…소상공인 4.3조 지원"(일문일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전기·가스요금 동결…물가관리 강화
소상공인 지원 4.3조…탄력적 대응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3.1%로 설정했다. 4조3000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하고,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동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는 올해 목표 성장률(4.0%)보다 다소 낮아진 3.1%로 설정했다. 내년도 코로나19 방역 비상으로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경제 주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적응하면서 내수에 가해지는 타격 또한 이전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프 [자료=기획재정부] 2021.12.20 soy22@newspim.com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에 대해선 동결 방침을 못박았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3.7%를 기록하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공공요금 동결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통상 정부가 직접적으로 물가에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꼽힌다.

앞서 한전의 적자와 에너지가격 상승을 이유로 공공요금 인상을 내세운 산업부와 갈등을 빚었지만 기재부는 '물가 관리가 최우선'이라며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교통 정리를 끝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서는 4조3000억원의 3종 패키지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르면 연말부터 매출이 감소한 32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이 지급된다. 분기별로 지급하는 손실보상 대상도 여행업과 공연업 등 230만곳을 추가해 총 320만곳으로 늘렸다. 기존에 10만원이었던 손실 보상 하한도 50만원으로 올렸다. 

다음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일문일답.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어떤 점들을 고려했나

▲포괄적으로 보면 한국경제는 대외여건이 제일 중요하다. 내년도 같은 경우 글로벌 교역과 반도체업황이 계속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계속해서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다. 그 다음 관건이 내수 부분인데 코로나 확산세가 어떻게 작용을 할 것이냐를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기를 거치면서 경제 주체들이 나름대로 적응해서 실제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최초 확산, 2차 확산 때보다도 적어진다. 또 비대면 소비나 내구재 소비를 통해서 소비 양상이 바뀌는 그런 부분도 있다. 내년도의 경우 올해 차량용 반도체 때문에 자동차가 하반기에 덜 팔렸는데 내년으로 가면 생산이나 소비, 양측에서 추가적인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내년 2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나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투자와 소비 부문이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금리의 특정한 수준을 갖고 경제를 전망하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인 흐름으로 판단한다. 아까 말한 전반적인 큰 흐름 하에서 3.1% 성장을 봤다. 여기에 추가로 내년에도 8.9%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그러한 정책 효과까지 감안해 3.1% 성장할 것이라 봤다. 대부분 다른 전문기관들도 한 3%대 정도는 내년의 경제성장에 컨센서스를 내놓고 있다.

-방역 상황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 수요가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 이를 위한 플랜B가 있나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이 코로나19 상황이었다. 당연히 경제 전망을 짤 때 코로나 상황을 고민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을 전제하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잡았다. 불확실성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빨리 회복이 되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고 길게 가면 더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은 내수와 소비, 그중에서도 대면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 수출과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저희들이 만든 것 내에서 크게 변동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1.12.20 soy22@newspim.com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인 게 있나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가 경제정책을 짤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민생회복 본격화다. 자영업자의 고충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계속 끌고가야 될지는 그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 지난 주 발표한 4.3조 원 규모의 3대 패키지 지원도 어떻게 보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있다. 그런 부분은 그런 부분대로 피해 지원은 피해 지원대로 할 생각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등 내수 진작책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소비 부분은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들이 있다. 신용카드 같은 경우 초과 소비분에 대해 세액공제 해주는 것은 상황과 관련 없이 1년 내내 운용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 소비쿠폰같은 한시적 사업은 방역상황을 보고 그때그때 탄력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 그 외에는 코로나 상황 전개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내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인상을 고려 중인가

▲동결 방침을 고려 중이다. 결국 우선순위의 문제다. 물가가 11월에 3.7% 올랐고, 여러 가지 상승 압력과 리스크 요인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서민물가 측면에서는 전기, 도시가스 요금이 실제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큰 부분도 있다. 그래서 현재로 봤을 때는 특히 1분기 겨울, 동절기에서는 전기나 가스요금 같은 경우는 동결하는 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이런 원칙하에 관계부처 간에 협의 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기가스 요금 같은 경우는 20일에 연료비 조정단가가 공시된다. 그때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다. 

-언제까지 동결할 계획인가

▲공공요금 같은 경우는 무작정 억제만 하는 게 아니라 결국 시기의 분산이 될 것 같다. 물가는  한꺼번에 어떤 특정 시기에 몰리게 되면 물가부담이 굉장히 커지고, 그게 물가 불안을 확산시킬 수 있다. 거기에 기대인플레이션까지 작용할 수 있어 가능한 한 평탄화하는 것들이 바람직하다 생각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1.12.20 soy22@newspim.com

-오미트론 등 최근 방역상황으로 올해 성장률 4% 달성이 어려워진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4분기에 1%, 전기 대비 1% 성장을 해야 4%가 도달된다. 지금까지를 보면 내수의 경우 카드매출액은 지난 3분기는 8% 정도였다. 지금 10월에 13.4%, 11월에 13.6%, 12월에는 14일까지 한 16%,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내수가 4분기에 계속 개선흐름들이 이어져 왔던 부분들이 있다. 수출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견조한 수출 증가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종합적으로 보면 저희들은 4% 성장은 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 정도는 아니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6월까지 연장되는데 실질적인 인하 효과가 생겼나

▲유류세의 경우 휘발유 기준으로  164원 인하가 됐다. 그러나 실제로 주유소에서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초기에는 알뜰주유소 위주로, 그리고 직영주유소 위주로 해서 바로 거의 전액이 반영이 됐다. 그 이후 기존에 있는 자영주유소의 경우 시간이 걸린다. 기존에 받아놓은 기름이 있어서 그게 팔릴 때까지는 이전의 가격을 유지하다가 점점 반영이 되는데,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에 전부 다 반영이 됐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유류세 인하한 그 부분이 전부 다 휘발유 가격에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MSCI의 편입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이것을 24시간 개방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MSCI 편입은 제도를 개편하는 것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실제로 어떻게 체감하느냐 두 가지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외국인 투자가나 MSCI  체계와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저희들이 요구를 어느 정도까지 맞출 수 있는지, 실제적인 애로가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을 맞춰가면서 준비해나가려고 한다. 

-초고령화에 대비해 정부가 현재 64세로 되어 있는 생산연령인구의 상향 조정을 고려 중인가

▲고령인구를 상향 조정하는 부분은 단순히 고령자 사회 참여하는 것을 떠나서 여러 가지 복지체계와도 다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따라서 이것은 바로 결정할 수 있진 않고,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내년에 4기가 출범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논의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고령자 계속고용과 관련해서는 고용장려금 등을 통해 고용을 계속 유지하게 할 생각이다.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여성, 고령자, 청년, 외국인 등의 고용 참여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