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중앙대학교는 영어교육과 이장호 교수가 육군사관학교 이한솔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셜로봇이 언어교육에서 발휘하는 교육적 효과를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교육 분야 최상위 학술지 에듀케이셔널 리서치 리뷰(Educational Research Review)에 게재됐다.
이장호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메타분석 기법을 활용해 소셜 로봇이 갖는 교육적 효과를 분석했다. 다양한 교육 환경과 로봇의 활용 방식을 통계적으로 보정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왼쪽부터) 중앙대 이장호 교수와 육사 이한솔 교수. [사진=중앙대학교] |
그 결과 소셜 로봇을 활용한 언어교육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교사 중심 수업이나 태블릿 PC 등 기술을 활용한 수업에 비해 소셜 로봇을 활용하는 수업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이다.
이 교수는 "소셜 로봇을 활용한 연구들 가운데 국내에서 실행된 연구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 교사가 부족한 곳이나 여러 이유로 교실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장호-이한솔 교수 연구팀은 소셜 로봇 이외에도 언어교육 관련 다양한 기술의 활용이 주는 효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교육 분야 상위 SSCI급 학술지에 15편의 연구논문을 공동으로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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