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경준의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속도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6:42

임기 짧은 포스코그룹서 '장수 CEO' 자리매김
취임 이후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투자 계속 늘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음극재 26만톤 목표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 음·양극재 소재를 동시 생산·납품하는 배터리 소재사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민 사장은 내년에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과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사 설립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케미칼]

◆ 3년 연속 호실적 이끌어…에너지소재 성장 '눈길'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내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유임시켰다. 이에 따라 민 사장은 재신임을 받으며 4년째 포스코케미칼을 이끌게 됐다. 계열사 CEO 임기 평균이 1~2년 정도인 그룹 내에서 '장수 CEO'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958년생인 민 사장은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재료공학 학사, 금속공학 석사, 금속 및 소재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열연부장, 품질기술부장, 압연담당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그룹 내에서 금속 등 소재 전문가로 통한다.

민 사장은 3년 연속 포스코케미칼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연말 인사에서 민 사장이 대표이사가 된 이후 포스코케미칼 매출액은 ▲2019년 1조4838억원 ▲2020년 1조566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505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9472억원으로, 연간 기준 매출액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에너지소재부문은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43.5%를 차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배터리 소재사업 공격적 투자 이어가

민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배터리 소재사업 투자를 이어간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춘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과제로 꼽힌다.

민 사장은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0.7%에서 ▲2019년 1.1% ▲2020년 1.4%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 비중이 1.3%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의 강점을 살린 저팽창 음극재를 개발했다. 저팽창 음극재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공급된다.

또 배터리 소재사 중 처음으로 GM과 양극재 합작사를 미국에 설립하고 2024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합작투자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와 음극재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각각 40만톤·26만톤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일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연산 8000톤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준공이 목표로 총 2307억원이 투입된다. 이 공장은 연산 1만6000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는 피엠씨텍에서 공급받는 침상코크스를 활용한다.

이날 민 사장은 "국내 생산이 전무했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다"면서 "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소재 개발, 공정기술과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준비 중이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실리콘 산화물(SiOx), 실리콘-탄소 복합체(Si-C) 등 실리콘계 음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재 신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