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 나주시와 호남지방통계청(청장 김대호)은 23일 지역 여성의 맞춤형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될 '여성통계'를 개발·공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 여성통계'는 지난 3월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 향상,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통계기반 정책수립을 목표로 개발됐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및 나주시에서 입수한 행정·조사 자료를 활용해 개발한 행정통계로 지난 2018년 도내 최초로 개발한 1회차 자료의 보완·신규입력 작업을 거쳐 2021년(2회차) 여성통계를 공표했다.
나주시 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2021.08.19 kh10890@newspim.com |
여성통계는 신뢰도와 정확성 향상, 정책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나주시 여성정책 활용부서,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 '인구', '가구·가족', '주거·복지', '경제참여', '건강' 등 5개 분야 84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1회차 통계 항목 중 중복유사 지표를 조정·변경하고 시정 정책수립에 필요한 항목을 신규 추가해 자료의 효율성을 높였다.
나주시 여성통계 주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주시 여성인구는 총 5만7419명으로 전체 인구(11만5613)의 49.7%에 해당한다.
여성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빛가람동(1만862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점유했다. 이어 남평읍(5976명), 성북동(4456명), 송월동(3870명)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 출생아수는 733명으로 합계 출산율은 1.11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주택 소유자는 9538명으로 전체 여성인구의 16.6%이며 1인당 1.42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주지역 여성 사망자수는 508명으로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20.5%, 심장질환 12.6%, 뇌혈관질환 12.0% 순으로 높았다.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고혈압'이 최다를 차지했으며, 주요 암 진료는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나주시 관계자는 "여성통계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실태 파악과 전반적 사회 상황을 진단, 시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활용뿐만 아니라 과학·통계에 근거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시 여성통계 세부 항목 자료는 나주시청, 호남지방통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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