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독일 백화점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KaDeWe) 앞을 지나는 크리스마스 쇼핑객들. 2021.1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현지 공영 방송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버트코흐연구소(RKI)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관련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각 60세, 79세 고령자다. 연구소는 사망자의 기저질환 여부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독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3198건이다. 이중 4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말연시에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자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10명 이하로 줄이고, 나이트클럽과 디스코텍에 집합이 금지된다.
독일은 오미크론이 유행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에 입국 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독일 도심 곳곳에서는 항의 시위가 빗발쳤다. 전날 뮌헨에서는 약 5000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섰다.
오미크론은 항공업계에도 직격탄을 주고 있다. 국영 루프트한자항공은 수요 급감에 동계 운항 항공편을 약 10% 감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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