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상황실 운영, 수돗물 가늘게 흘려도10시간 100원 미만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서울시는 이번 주말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4~16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 겨울 처음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사진=서울시] 소가윤 인턴기자 = 2021.12.24 sona1@newspim.com |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한다. 영하 12.9도의 기온이 지속된 지난해 12월30~31일에는 단 이틀간 126건의 동파가 접수되기도 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면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출시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야간시간 등에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흘려둬야 한다.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15도 이하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시는 동파, 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한다.
수도 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