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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청소년 4차 산업 기술교육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1:16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1:16

중장기 교육정책 '서울미래교육비전2030' 발표
학교 밖 청소년 온라인 대안교육기관 시범운영
미래시민학교 설립, 저소득층 '장학금' 도입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청소년 4차 산업 기술교육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을 운여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온라인 캠퍼스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이른바 '교육사다리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교육정책 '서울미래교육비전2030'을 28일 발표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습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공정한 학습기회 보장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 ▲혁신적 학습기반 마련 등 3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9대 정책과제, 20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 청소년 대상 4차 산업 기술체험 교육 프로그램 강화

우선 공정한 학습기회 보장을 위해 시가 보유한 다양한 학습자원 인프라를 활용한 '청소년 에듀투어'를 내년부터 3개 거점(영등포, 노원, 은평)에서 시작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가상캠퍼스 '서울형 미네르바 대안교육기관'도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2.28 peterbreak22@newspim.com



청소년 에듀투어는 로봇‧드론‧디지털드로잉 등 4차산업 관련 기술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 센터를 거점으로 과학관, 기업 등 주변 인프라를 묶어서 체험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내년도 시범운영을 거쳐 권역별로 확대한다.

서울형 미네르바 대안교육기관은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가상캠퍼스로 대안교육기관별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다양한 학습자원을 활용해 참여형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시는 내년에 전용 웹페이지를 시범 개발하고 2023년에는 공모를 통해 대안교육기관을 선정, 참여기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내 2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시립 1개, 구립 24개)에 상주하는 전문상담사를 45명 추가로 확충해 증가하는 상담수요에 대응한다.

민간상담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상담료 지원(최대 50%, 1인당 연 96만원 이내)도 시작해 청소년들이 심리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평생직원교육 강화,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검토

디지털대전환 시대 신산업 분야로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성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평생교육 인프라를 직업교육과 밀착시켜 '평생직업교육'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평생직업교육 거점공간인 '미래시민학교'을 직장인 비율이 높은 중구 정동에 2023년 오픈한다.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부터 창업‧창작활동 교육과 실험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공간으로 2028년까지 권역별 4개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민 장학금' 도입도 추진한다.

신산업 분야 직업전환이 절실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직업훈련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성인학습자에게 교육경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지원방식 및 대상 범위, 지원 규모 및 내용, 선정 기준(안) 마련, 시민 공감대 조성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이 되기 쉬운 고령층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서울형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한다.

◆ 에듀테크 산업 전략적 육성, 중장기 정책추진

에듀테크 방식을 도입해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울시 학습플랫폼에서 수강한 내 학습정보를 축적‧관리할 수 있는 '학습이력제도'를 도입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지갑' 앱을 통해 서울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학습이력을 저장하고 위‧변조 걱정 없이 관리할 수 있다.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3년부터는 4차산업혁명 핵심역량과 관련된 민간‧공공 학습프로그램 이수자를 인증하는 '디지털 서울학습배지'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오프라인 시민대학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민대학 메타캠퍼스'는 2023년까지 조성한다.

에듀테크 산업의 전략적 육성에도 나선다.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창업디딤터'를 내년부터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창업 거점공간으로 전환하고 사업비부터 액셀러레이팅, 기술실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수 기업의 서비스 실증을 위해 청소년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평생교육시설 등을 테스트베드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미래교육비전을 통해 발굴된 신규 사업에 대해 향후 시의회, 중앙부처 등과 협의를 이행하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미래교육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및 현장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정책을 현실화시킴으로써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고 공정한 교육도시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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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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