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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주선 "오직 호남 발전을 담보로 尹 지지...출마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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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적 부채 얕아 성공적 국정 수행 가능"
"호남, 정권 교체 여론 상당...이재명 결점 부각"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호남인을 수익자로 한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돕고 있다."

민주당,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의 당적으로 광주 4선 의원을 지내고 제20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적어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권이 교체된다고 믿는 사람인데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한 후 정권이 교체되면 호남도 허탈 상태에 빠지게 되고 새로운 정권으로부터 홀대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호남에서 역설하고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새로운 정권으로부터 홀대나 냉대를 당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호남에서의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하도록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보로부터 그런 약속도 받아야 했다"며 "윤 후보에게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게 되더라도 특정 지역에 대해 차별이나 홀대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얘기를 했고 후보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적도 가지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정치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나 재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치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윤 후보를 지지하고 원외 인사로서 선대위에 참여를 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국가와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또 정치 일선을 떠난 비현역, 정치 예비군으로서 국가의 존망이 걸린 대선이라는 전쟁에 스스로 참전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국민의 도리와 의무를 하고 있고 전직 정치인으로서의 사명과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호사가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고 한 자리를 얻으려고 한다는 소리를 하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 정권이 바뀌고 호남이 또 소외 당하고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소통구나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 내 지지자들의 반발에 대해선 "많이 있었지만 지역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많이 통화를 해 본 결과 정권이 교체된 이후 호남의 미래가 매우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 출신 윤 후보가 유력한 후보인데 그 분한테 우리 호남의 미래에 차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지금은 제 선택이 잘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2021.12.29 leehs@newspim.com

◆ "윤석열, 정치적 부채 얕아 성공적 국정 수행 가능"

박 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해 "정치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초년생으로서 측근들에게 신세를 져서 보답해야 하는 정치적 부채가 상대적으로 얕기 때문에 사익을 위하거나 측근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거나 국정을 농단하거나 인사를 자의적으로 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윤 후보가 자신은 대통령 공부가 좀 부족해도 유능한 인재를 채용해서 인재들의 건의와 요청을 수용하고 본인은 분석과 판단, 결정하는 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상당한 감동을 줬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선 "본인의 이념적 가치인 공정과 상식, 정의와 법치, 상생과 통합 이런 것이 국정을 수행하는 지도자로서의 사고와 견해로 아주 잘 드러났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고 본인이나 측근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거나 권한을 남용하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 논란에 대해선 "그 분들이 선대위 내에서 얼마나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선대위 내에서 후보의 여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차단하거나 후보가 들을 수 있는 여러 민생의 목소리를 못 듣게 한다거나 선대위 내 다른 건이나 권고를 무시한다거나 그런 행위를 한 분들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핵심 관계자가 될 경우로 보면, 대통령이 된 후 인재 기용 측면에서 사심 없이 그분들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서 기용하는 것은 '윤핵관'의 문제와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위원장은 윤 후보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선 "검찰총장 직위에 있는 사람이 그 당시 정치권에서 여야로부터 모두 공세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어느 정치권을 믿고 고발장을 써서 자기를 위해 고발을 하라고 하겠냐"며 "실성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윤 후보는 전혀 책임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리스크에 대해선 "사실 좀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에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의혹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봤을 때 본인의 의혹이나 위법 사항에 따른 하자나 결정보다는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은 상대적으로 비난 수위가 낮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패기 발랄한 젊은이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와 바른미래당 시절 당적을 같이 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선대위 직에서 사퇴하는 등 윤 후보와 갈등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 "국가의 내일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권교체가 절체절명의 과제인데 모든 사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매진을 해도 될까말까 한 상황에서 선대위 내 대표와 후보 간 불협화음이 있고 반목과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국민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원성을 듣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정권 교체라는 커다란 목표 앞에서 모두가 자기 스스로를 한 발자국 씩 양보하고 큰 목표 아래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2021.12.29 leehs@newspim.com

◆ "文정권, DJ·노무현 시대 민주당과 달라...정권 교체 이뤄질 것"

박 위원장은 후보에 대한 각종 리스크가 존재해도 정권 교체는 이뤄질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60%에 육박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가의 근본과 원칙을 무너뜨렸고 국민의 탄식과 원성을 무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정권을 국정을 운영했다. 도저히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DJ)·노무현 정부 시절의 민주당과 현 정권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민주당 정치에서는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에 정체성이 있었다"며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통합과 국력의 결집, 지역과 세대 간의 상생, 발전, 화합에 초점을 두고 정적들에 대해 용서와 화해의 대의를 설천하려고 했던 정당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자유민주적 기본 가치, 시장 경제와 상당히 동떨어진 방향으로 국정이 운영됐다"며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해 국가 주도의 통제 내지는 관여형 시장 경제 체제를 변형시킨 점이 그렇고 이념과 사고가 좌편향된 운동권 좌파 정권이기 때문에 중도와 합리적 개혁적 가치를 내세웠던  DJ·노무현 시대 민주당에서 완전히 변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지금의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보냐'는 질문엔 "이 후보는 하자와 의혹으로 인한 국민 불신이 너무 높다"며 "인성이나 인품, 인격, 처신, 행동 등에서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본받을 만한 점이 있는가 반문해보면 답변이 나올만한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는 주장이나 견해가 조변석개로 오늘 얘기는 내일 없던 게 돼 버리고 또 내일 얘기는 모레 가면 없던 것이 돼 버린다"며 "이 후보는 주장과 견해의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추구하는 국정 방향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또한 대장동 의혹만 하더라도 도저히 일반 국민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2021.12.29 leehs@newspim.com

◆ "호남, 정권 교체 여론 상당해...이재명 결점 부각"

박 위원장은 호남 민심에 대해 "이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도 호남에서 상당하다"며 "이 후보에 대한 하자와 결점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겠느냐는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전두환' 실언 논란 등이 지역 민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그 발언은 전두환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상대 당에서 거세게 정치 공세를 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10월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은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스템 관리를 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본인의 인사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전 씨가 김재익 전 경제수석에게 경제 정책 전권을 준 것을 예시로 조직 관리를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독재자 전 씨에 대한 섣부른 긍정 평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이후 윤 후보는 대국민사과를 해야 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오히려 한 발짝 더 나가서 전 씨를 더 찬양하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광주, 호남 지역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이 후보가) 내부적으로 무슨 비난을 받았는지 또 입장을 또 번복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 씨를 찬양하거나 옹호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는데 상대 당으로부터 정치 공세를 받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실수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에 진정으로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표심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그 문제를 갖고 호남에서 표를 주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 후보에 대해서는 더 큰 잣대가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남 민심을 결집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에 대해선 "정권을 잡더라도 호남에 대한 홀대와 차별은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해야 한다"며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지난 1997년 사상 최초로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적 관계에 있던 김종필 전 총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DJP연합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했다. 협력과 상생의 의지로 권력을 교체했던 그 사례를 우리가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관계는 상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엄연한 역사적인 진리 앞에서 이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논하면서 적대적 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용서하고 화해의 정신을 먼저 실천해서 상생, 성공하는 그런 시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호남도 그런 정신에 입각해서 변할 것이고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현안에 대해선 "호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가 많이 돼 있다"며 "광주 같은 경우 군공항 이전 문제가 수 년 동안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군공항을 이전함으로 인해 광주와 전남의 상생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거점으로 상대적으로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대선 이후 정계 개편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정권교체라는 큰 대의와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정계 개편 이야기를 지금 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단계적인 전략에도 안 맞다"며 "오히려 다른 당에서 후보 지지층의 이간과 분열을 노리는 전략적 공격이자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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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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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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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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