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1.4조+민간 2.6조' 활용
투자성과 따라 운용사 인센티브 부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뉴딜펀드를 4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주관기관도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외에 민간 운용사도 1곳 추가 선정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형 뉴딜펀드의 2021년도 운영성과 및 2022년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올해 정부예산 6000억원과 산업은행 6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0억원 등 정책자금과 민간자금 2조6000억원으로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 |
[표=금융위원회] |
특히 산은과 성장금융의 뉴딜펀드 운용을 민간 운용사로 분산해 민간 운용사가 올해 뉴딜펀드 4조원 중 20%인 8000억원을 주관할 예정이다. 민간 운용사는 이달 중으로 모집공고를 실시한 후 오는 3월 중에 최종 선정한다.
또 운용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펀드 운용자금을 확대 배분해 성과에 기반한 펀드운용을 추진한다. 운용사 수를 점진적으로 감축해 펀드 대형화를 유도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이다. 뉴딜펀드 조기결성과 투자성과에 따라서는 향후 정책펀드 운용사 선정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아울러 지난해 뉴딜펀드 규모는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1조6000억원 상회한 5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00억여원은 디지털·그린 등 뉴딜분야에 투자됐다. 당초 목표를 상회한 펀드 결성으로 디지털·그린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충분한 투자수요를 확인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4조원 규모 뉴딜펀드의 차질없는 조성과 투자성과 창출을 위해 뉴딜펀드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 관리 및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