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쉼 없이 달려왔지만 변화의 바람을 다 못 채워 송구하다"고 한해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직접 관여가 아닌 자문 형태의 인력 파견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3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2021년 마지막 날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 실시 등이 담긴 2022년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합동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2021.12.24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불식촌음(不息寸陰·잠시도 헛되게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의 자세로 나름대로 쉼 없이 법무행정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어 "법무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의 바람을 다 채워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도 크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잠재워지지 않아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장관은 공수처에 인력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 현안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닌 자문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이 아직 (법무부 파견 검토 입장을) 못 보신 듯하다"며 "법무부의 인력을 원한다면 자문의 형태로, (법무부와 공수처가) 근처에 있으니까 시간을 잘 맞춰 자문에 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차원의 파견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 폐지 후 검찰의 6대 범죄 수사 관련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보 검증 파트 같은 것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대검과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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