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합동우주작전 수행체계 정립 등 임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군의 군사우주력 발전을 이끌 전담조직 '군사우주과'가 신설됐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새해 들어 우리 군의 '군사우주력 발전'을 이끌어 갈 전담조직으로 군사우주과를 1월 1일부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국 군의 우주작전 세부 범주 2021.11.03 [사진=국방부] |
군사우주과는 육·해·공 합동성에 기반한 우주전략 수립과 합동우주작전 수행개념 정립, 각 작전사령부와 연계한 합동우주작전 수행체계 구축 등 군사우주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합참은 "우주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영역이 아니며, 우주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은 국가 발전과도 직결된다"면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우주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주는 각국의 치열한 경쟁의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사적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우주 선진국들은 우주 영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산을 대폭 늘리고, 우주와 관련된 군사기술을 개발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우리 군도 국방우주력 발전의 일환으로 '국방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서'를 토대로 공군 우주작전대 창설, 군 전용 통신위성 운용,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구축 등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참도 '국방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을 토대로 '군사우주력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주목할만한 성과로는, '군사우주전략목표와 군사우주력 운용지침 및 건설방향'을 포함한 '합동군사우주전략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과학기술 발전과 연계하여 2050년까지 중·장기 군사우주력 건설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미래 군사우주력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각종 세미나, 전략회의, 각 군 및 유관기관과의 토의 등을 거쳐 합동우주작전 수행체계를 발전시켰다"며 "이 밖에도 합동우주작전 교리사업 착수, 합참 주도의 우주위협 및 위험 훈련체계 정립 등 군사우주력 건설을 위해 모든 분야에 걸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노력과 함께 합참 '군사우주과'는 '군사 우주강국'으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각 군 군사우주력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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