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 일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수도 워싱턴DC 일대에 3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린 가운데 미 의회 의사당 주변 언덕에서 아이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2022.01.04 kckim100@newspim.com |
3일(현지시간) 지역방송인 NBC4 워싱턴에 따르면 이날 이른 새벽 1시부터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중부 지역에는 총 15.24~33.2cm의 폭설이 내렸다.
워싱턴DC 중심가에는 시간당 3.81cm의 눈이 쏟아졌다. DC에는 17.0cm의 눈이 내렸으며 이는 지난 2019년 1월 이래 가장 많은 강설량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중부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를 내렸다 해제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정부기관들은 일시 폐쇄됐고, 대중교통인 '메트로버스'는 운행이 중단됐다. 워싱턴 관광명소인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도 잠시 문을 닫게 됐다.
알링턴, 페어팩스카운티, 프레더릭버그 등 많은 공립학교가 휴교했다.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소와 백신 접종시설 운영도 일시 중단됐다.
이 일대의 20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으며, 버지니아주에서는 폭설로 인한 차량 접촉사고 313건이 접수됐다. 도로 위에 멈춰선 차량도 277대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겨울 폭풍 경보는 해제된 상황이지만 오는 6일 밤부터 또 다시 눈이 예보됐다며 블랙아이스에 유의하고 더 많은 학교가 등교 재개를 연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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