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외국인의 ′부동산 쇼핑′ 규제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인, 수도권 부동산 매수 10년새 '18배' 증가
대출·세금규제 불균형…내국인 역차별 해소해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호주와 캐나다, 일본. 이들 국가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인 부동산 투기로 집값이 폭등했다는 점이다. 자칫 우리나라도 이 대열에 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혈안이 된 사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어서다.

국내 실수요자들은 고강도 대출규제 때문에 종잣돈이 부족하면 집을 사기 어렵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대출·세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마음 먹으면 국내 부동산을 '사재기'할 수 있다.

작년 3월 중국인 A씨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를 100% 대출로 매입해 논란이 됐다. 내국인이라면 시가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A씨는 국내법 효력이 미치지 않는 해외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까다로운 세금 규제도 피할 수 있다. 국내에 살지 않는 '비거주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세대원이 파악되지 않아 1가구 2주택, 공동명의 여부를 구분할 수 없어서다. 반면 내국인은 세대별로 주택 수를 합산해서 양도세·취득세가 중과된다. 정부가 우리나라 사람을 '역차별'하는 셈이다.

또한 외국인은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서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국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신고만으로' 부동산 취득을 허가하는 것은 다소 규제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의 수도권 부동산 매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서울·인천·경기 지역 건축물 매수 건수는 지난 2010년 1557건에서 2020년 6468건으로 4배 넘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압도적으로 중국인 증가 폭이 높다. 중국인 매수는 지난 2010년 338건에서 2020년 6136건으로 18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인들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이태원 건물, 강남 논현동 아파트 등 '알짜 부동산'을 매수해서 큰 차익을 올렸다. 규제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이 부동산으로 돈 버는 모습을 '눈 뜨고' 구경만 해야 했던 것이다.

심지어 이들이 매수해서 가격이 오르면 그게 해당 아파트 시세로 굳어졌다. 그러면 또 대출규제, 현금 부족으로 국내 수요자들은 살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정치권에서는 이전부터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를 규제하려고 했었다. 다수 여야 의원들이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취득세·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했던 것. 하지만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외국인 부동산 취득이 투기성인지, 국내 부동산 시장 교란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그런 기준에서 보면 국내 실수요자들의 부동산 취득도 '투기성'인지, '시장 교란으로 이어졌는지' 단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거래에 이용된 자금의 불법 여부를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신고 현황을 매달 취합해 관세청에 전달하고, 오는 3월까지 관련 정보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한다.

더 빨리 규제에 나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호주에서는 이미 20~30대 젊은층이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수 때문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여러 채 매수해서 집값이 폭등해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현상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국내 부동산 규제가 이처럼 내국인을 역차별하는 구조를 지속한다면 무주택 실수요자들만 '피눈물' 흘리게 되지 않을까.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진숙 6·3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뉴스핌 DB]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