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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1년내 갚을 돈 1060억...은행권, 신용등급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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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신용등급 재평가 돌입...재조정 가능성도
타 은행도 '예의주시'..."경찰 수사 후 재평가할 듯"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행권이 대규모 횡령 사태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신용등급 재평가 에 돌입했다. 단기대출금 1060억원을 포함해 2500억원 가량을 빌려준 가운데 횡령 이슈로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에 착수했다. 기업의 횡령이 밝혀지면 재평가에 착수해야 한다는 내규에 따라서다. 수은은 이 회사에 250억원을 단기대출 해줬다.

수은 관계자는 "신용등급 심사평가단 내규에 따라 횡령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1년 정기 평가와 별개로 수시 평가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실제로 재조정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2.01.05 yrchoi@newspim.com

지난해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은 총 2500억원 규모다. 이 중 잔존 만기 1년 이내인 단기대출액은 1060억원, 장기대출액은 1488억원이다. 단기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은 ▲산업은행 280억원 ▲수은 250억원 ▲우리은행 180억원 ▲기업은행 120억원 등이다.

신용등급 재평가는 기업 상황이 크게 좋아지거나 나빠졌을 경우에 진행된다. 오스템임플란트처럼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기업 재무 상황이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재평가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은행들은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새로운 담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이자율을 올리는 조치도 가능하다.

타 은행들은 아직 신용등급 재평가를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현금 흐름이 좋아 아직까지는 자금 회수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담보 조건이 다르지만 담보도 있고 현금 흐름이 괜찮기 때문에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경찰 조사 결과 등 여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다. 거래소가 회사의 상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때문에 은행들이 횡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재평가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대기업 담당 지점장은 "경찰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수시 평가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100% 담보가 아닌 대출도 있고 신용도만으로 대출을 해준 경우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재무 담당 팀장이 지난해 10월 1880억원을 횡령해 코스닥 반도체 장비 업체 동진쎄미켐 주식을 1430억원 매수했다 매각해 투자 손실을 입었다. 경찰은 횡령 혐의 직원의 신병 확보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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