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역 실재 인물도 영입"
"3인 인재는 경제특별자문, 공약 참여는 안 한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자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앞세우며 경제산업 분야 인재 3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는 10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 발표회를 열고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 이영섭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 류선종 창업지원 전문기업 N15 공동대표를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1 leehs@newspim.com |
최 소장은 IMF 사태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1997년 3월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낸 장본인으로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배우 김혜수 씨가 열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재 인물이다.
이 교수는 데이터마이닝 전공으로 미국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빅데이터 통계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현재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품질기술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이 교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등 여러 분야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기반의 산업 육성, 인력양성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로서 매년 약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제조·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N15를 경영해오고 있다. 그는 "기업가정신이 꽃피고, 더 많은 창업자가 탄생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혜련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무엇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미래산업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천명하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통찰과 경륜이 있는 영입인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늘 발표된 3명의 국가인재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민 선거대책위원이자 이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다만 백 총괄단장은 "이분들은 이 후보의 경제 공약에 다양한 조언과 자문을 주시는 역할"이라며 "공약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시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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