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2022 가상자산] 각국 정부 가상자산 제도화 속도…팔 걷어붙인 美·EU

기사입력 : 2022년01월10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15:10

제도권에 성큼 다가선 가상자산 주류 시장 진입
가상사잔 제도와 규칙 마련 착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값이 2021년 초 이후 70% 상승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2조달러로 불어났다.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제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비트코인 관련 채굴 활동을 전면 금지하며 불법화한 한편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등 시장의 특정 영역에 대한 규제는 있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일부 결제기업들이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등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하고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이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체결했으며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이뤄지는 등 가상자산 산업이 주류 투자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규제 강화와 극심한 가격 변동이 비트코인의 전망을 위축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며 규제 혹은 제도권 편입 움직임 등 주요 당국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22일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부사장은 "2022년은 규제 전선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 틀림없다"며 "2021년엔 특히 미국 등 암호화폐 영역을 규제하려는 여러 정부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올해는 가능할까,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국 내 첫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첫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레티지'(BITO)를 승인해 암호화폐가 제도권 편입에 더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를 제공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추적해 현물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BITO가 비트코인 자체 대신 선물 가격을 따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 차트 2022.01.10 jihyeonmin@newspim.com

아이야르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선물 계약 만기연장 비용이 연간 5~10% 안팎이란 점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들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승인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충분히 크고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지난 12월 17일 그레이스케일과 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2건에 대한 승인을 오는 2월로 연기했다. 지난해 10월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현재 운용 중인 GBTC를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2월 자산운용사 스톤리지홀딩스 그룹의 자회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에 관한 결정은 1월 15일 예정이었으나 SEC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60일 연기했다.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는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 ETF는 계속해서 SEC에서 승인이 막히고 있다. 미국을 제외하고 일부 유럽 국가와 캐나다에서는 가상자산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다.  

◆ SEC 규제 강화 경고 오히려 호재…제도권 편입 기대로 읽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9월 중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는데도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등하는 일이 있었다.

규제 경고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치솟은 것은 규제 강화가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더 수월하게 녹아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SEC의 암호화폐 규제 경고가 나온 후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는 암호화폐가 미국 금융환경에 더 깊이 뿌리내리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감독의 명확성은 은행들이 시장에 진입할 때 신용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적었다.

전통적인 은행들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예금이나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일부 리스크 위험이 존재하는데,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시장의 투명성이 향상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10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최 청문회에서 "미국은 중국과 같은 암호화폐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하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 美 스테이블코인 규제, 업계의 뜨거운 감자

해외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규제 당국이 겨냥할 핵심 분야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말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하고 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사진=블룸버그]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기존 자산 가격에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화폐로 법정화폐의 안전성과 암호화폐의 편리성을 결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구매, 암호화폐 관련 파생상품 매매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미 달러화에 가격을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것으로 달러 페그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니온뱅크의 토드 로웬스테인 전략가는 "규제 당국이 기본 담보의 건전성과 레버리지의 양을 면밀히 살펴봄에 따라 의심의 여지 없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주택 및 모기지 위기의 이면에 있는 담보가 의심스러워지고 위험 선호가 공격적으로 재평가된 때를 너무나 잘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우선적으로 의회의 법안 제정을 압박할 것이지만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위원회가 나서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7일 FSOC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 자산의 급속한 성장은 중요하고도 잠재적인 새로운 취약점이라고 지적하며 높은 가격 변동성과 사기 가능성을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FSOC는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 하에 거래된다면 투자자들이 해당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할 경우 광범위한 환매 및 청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디파이(탈중앙화금융) 규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달 초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인 국제결제은행(BIS)은 디파이의 규제를 촉구하면서 "탈중앙 금융이라는 환상에 관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가 증권이 아니라고 밝혀왔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외의 암호화폐의 '그레이존'에 대한 보다 명확한 법적 설명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업 리플은 SEC와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SEC는 리플의 고유 코인인 XRP가 미등록 증권이며 임원 2명이 13억달러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리플은 XRP가 증권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 EU, 2024년까지 유로존 일괄 적용 가상자산 규칙 도입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가상화폐에 대한 제도와 규칙 마련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까지 EU 27개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가상자산 규칙인 '가상자산 거래·발행 포괄적 규제(미카·MiCA)를 도입할 계획이다. 

MiCA가 입법화될 경우 ▲유로존 회원국 내 가상자산 보관과 관리▲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운영▲가상자산과 법정화폐의 교환 등의 서비스가 합법적으로 운영되게 된다.

미카가 암호화폐 유로존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의 핵심이 되고 시장에 법적 안정성을 제공해 사용자와 소비자는 물론 개발자와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모든 회원국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법률을 통해 시장의 규제를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모션은 미카 도입이 규제 받는 모든 회사가 EU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어 운영될 수 있고 투자자들의 보호가 강화되는 두 가지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