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주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방부가 해외파병중인 한빛·동명·청해·아크부대 장병들의 3차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현지 상황에 따라 다음달까지 국내 백신을 수송해 접종하는 방안과 주재국 협조하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0일 서욱 장관이 주재한 제16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남수단과 레바논에 파병중인 한빛·동명부대는 국내백신을 현지로 수송해 접종하고,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청해·아크부대는 주재국 정부와 협조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세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국방부에서 제16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2022.01.10 [사진=국방부] |
구체적으로 한빛·동명부대에 대해서는 이달과 다음달 내에 국내 화이자 백신을 수송해 장병들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해부대는 이달부터 부대별 임무수행과 부대운영을 고려해 2~3개 제대로 구분해 접종하고, 아크부대는 UAE 거주비자와 ID발급 후 현지 민간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 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체계 등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를 위해 부대별 이상반응 대응팀도 운영한다. 중증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부대인근 소재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파병 장병들이 차질 없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고 빈틈없이 준비함은 물론, 이상반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접종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또 "정부의 특별방역강화 조치와 3차 접종 및 병상확충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의료대응 역량이 강화되었지만, 군 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규모가 점차 증가됨에 따라 방역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굳건한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오미크론 국내 우세종화에 대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역학조사 및 검사역량 보강, 격리시설 확보 등 군 의료·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급증할 수 있는 군내 확진자 및 격리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치료지원에 대해서도 각급 지휘관들의 각별한 지휘관심을 주문했다.
또한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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