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켜보고 분노하자"
홍준표 "또 죽어 나갔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제보했던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야권은 일제히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5시 20분 회의장에 들어서 5시 24분 부터 54분까지 30 여분간 발언했다. 2022.01.06 kilroy023@newspim.com |
홍준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죽어 나갔다.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며 "우연 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관련 두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수사 당국에 촉구했다.
김진태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을 제보했던 이병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변호사비 대납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사인불명이고 타살혐의가 짙기 때문이다"고 의문을 표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제보자나 관계자들의 사망 소식은 벌써 세명째다. 연이은 이 후보 관련자들의 사망 소식에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안 대변인은 "어디가 끝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의 진면목은 언제쯤 드러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과 관련해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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