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아 사고 수습상황 점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위법사항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철거공사에서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광주에서 다시 건설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12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 등을 점검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노 장관은 "아직 근로자 여섯 분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조속한 수색과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가 사고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현장 안전을 조속히 확보해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경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현장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작년 6월 철거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과 같은 사업자다.
노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리책임 부실 등 위법사항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6월 광주 동구 철거공사에서 건축물 붕괴로 무고한 시민 9명이 희생된 데 이어 다시 이곳 광주에서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설안전 전반에 대해 다시 꼼꼼히 살피고 미비점은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모든 정부 부처가 힘을 합쳐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