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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부 장관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에 최선"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5:44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5:44

12일 현장 방문…실종자 가족 위로
"구조 늦어 송구…책임자 엄중처벌"
"현대산업개발 강한 유감…특별감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3시46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에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 인부 6명이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붕괴 위험 우려가 있어 현재 잠시 중단한 상태다. 실종자 6명은 창호(3명)‧조적(1명)‧설비(2명)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이다.

안 장관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타워크레인 안전문제 등 2차 사고 우려로 구조가 늦어져 송구하다"며 "안전 확보와 함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협조해 사고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쓸어 올리고 있다. 2022.01.07 pangbin@newspim.com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다. 참사가 벌어진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현장에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또다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해서 6명의 현장 작업자가 실종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선 현장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11일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2022.01.12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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