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해 12월 호흡기 환자 표본 검체 184건 중 31건(16.8%)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이 확인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149건 중 66건(44.3%)으로 늘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사진=광주시] 2020.10.15 ej7648@newspim.com |
주간별로는 지난해 12월 1주 차에는 없었다가 2주 차 10.9%, 3주 차 12.8%, 4주 차 39.6%로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3주 차까지 각각 36.7%, 40.9%, 53.6%로 급증세를 보였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은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비말로 전파된다.
성인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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