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최영태 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최 전 학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저를 아끼고 격려,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죄송한 말씀을 함께 드린다"며 "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로 최종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6일 오전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16 kh10890@newspim.com |
이어 "제가 감히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것은 당선돼 광주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고 교육감 선거는 교육자들끼리의 선거니까 저 같은 아마추어도 선거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 말했다.
최 전 학장은 "그런데 언젠가부터 교육감 선거가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감 선거처럼 큰 선거를 치르려면 교육자에서 정치인으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변신이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정치권에 몸담았던 분들까지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어 저의 마음이 더 심란해졌다"며 "몇 차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아 연초부터 선거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저 자신을 점검해본 결과 선거운동을 계속하기에는 제 안의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됐음을 발견했다"며 "지금처럼 어정쩡한 입장을 취할 경우 나중에 주변 분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릴 것 같아 지금이라도 진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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