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 대결, 오화경 "전문성" vs 이해선 "규제해결"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1:22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1:22

20일 회추위 구성…내달 17일 본 선거
"업계 경험 풍부" vs "당국 소통 능력"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현재까지는 민(民) 출신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관(官) 출신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의 2파전 양상이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한 후 21일 후보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후보등록은 오는 2월 4일까지 마쳐야 하며 본 선거는 2월 17일에 치러진다.

회추위는 저축은행 현직 대표 4명과 외부 전문위원 2명, 전·현직 중앙회장 1명 등 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회추위가 후보를 추리면 79개 저축은행이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1사 1표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현재까지는 오화경 대표와 이해선 위원장의 2파전 양상이다. 두 후보는 일찌감치 지방 저축은행 등을 돌며 인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약 또한 ▲예보료율 인하 ▲저축은행 양극화 문제 해결 ▲규제 완화 등 대동소이하다.

오화경(왼쪽) 하나저축은행 대표, 이해선(오른쪽)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사진=뉴스핌DB] 2022.01.19 204mkh@newspim.com

오 대표는 저축은행업계 출신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높은 업계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SBC은행 출신으로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등을 거친 후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오 대표가 당선될 경우 최초의 저축은행 업계 출신 중앙회장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역대 중앙회장 중 10대 곽후섭 회장, 17대 이순우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관 출신이었다.

오 대표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방, 서울권에서 10년에 걸쳐 저축은행 대표 생활을 했고 서울시 지역대표도 맡아온 경험이 있다"며 "업계 출신으로서 회원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정통 금융관료 출신으로 당국과의 소통능력이 강점이다. 행정고시 29기로 금융위에서 근무를 시작해 기업재무구조개선단 국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역임했다.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시절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직접 담당했던 이력이 눈에 띈다.

이 위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관리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정책을 20년 가까이 다룬 사람으로서 규제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도 잘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평에 올랐던 정완규 전 사장은 출마하지 않는다. 정 사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선거에 관심이 없는데 예비 후보로 부각돼 난감하다"며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재식 현 중앙회장 또한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새로운 후보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대 회장 선거 당시에도 선거 공고 이후 7명의 입후보자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가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와관련한 어떤 공약이 제시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지난 선거에 이어 민·관 출신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