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 발표와 함께 '제2의 골프 대중화 선언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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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골프 대중화 선언'이 나온 것은 코로나 특수와 함께 온 골프 붐에 따른 그린피 등의 지속적인 인상 때문이다.
문체부는 1999년 골프 대중화 정책을 추진한 이후 20여 년 만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2000년부터는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대중골프장에 낮은 세율을 적용해왔다. 이로 인해 대중골프장이 2000년 40개(비중 27%)에서 2001년 341개(비중 68%)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이후 골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대중골프장 이용가격의 과도한 상승이 문제가 되어 새로운 대책이 필요해졌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 모집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적용받고 입장료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대중골프장은 일반 세율을 적용받고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하지만 1인당 37000원 정도의 세금 감면을 받는 대중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 등 금액 차이는 엇비슷, 이에 대한 요금 비난 여론이 계속 제기돼왔다. '2020~'2021년 한해동안의 대중골프장 이용료 상승률은 19.0%다. 이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상승률 21.9%에 육박하는 수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 전시체험관에서 열린 '제2의 골프대중화 선언' 행사에 참석해 골프장 이용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
골프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16조원으로 스포츠산업(80조원) 중 단일종목으론 최대비중(20%)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4.7%의 빠른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골프장(5.9조원), 스크린골프(1.4조원), 연습장(7000억원)과 용품‧의류(5.7조원), 골프관광(600억원)등으로 파악된다.
이에 문체부는 전문가 협의체와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도출한 의견을 종합해 이번 방안의 주요 과제를 마련하고, 연구를 통해 정책 타당성도 분석했다.
황희 장관은 "이번 방안이 소비자에게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업계에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어, 제2의 골프 대중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병채 체육국장은 "제2 골프 대중화 정책을 위한 심의위윈회 구성을 상반기중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골프장 구분에 대해선 "골프장 지형이나 사안에 따라 고려하겠다. 획일적인 골프장 구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골프 인구는 최근 4년간 약 170만명 증가한 474만명으로 추산(스포츠정책과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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