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MBC 뉴스데스크 녹취 보도
金 "누가 굿하는지 다 보고 들어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발언 중 무속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김씨가 자신들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거짓말이다", "허위 날조"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유승민 예비후보가 지난해 9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9.28 photo@newspim.com |
전날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와 나눈 7시간 통화 녹음에서 "이 바닥에선 누가 굿하고 점을 보러 가고 그러는지 나에게 다 보고가 들어온다.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다. 나는 다 설이다. 증거를 가져오라고 해라. 나는 실제로 (점집을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가 "홍준표도 굿을 했는가"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했다. "유승민도?"라는 질문에도 역시 "그럼"이라고 말했다.
통화 녹취록에서 '굿을 했다'고 지목받은 홍 의원은 23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고 밝혔다.
이날 한 지지자는 청년의꿈에 "김건희씨 녹취록 일부 대화 내용 중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울 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라고 김건희씨가 답하는 내용이 있다. 홍 의원이 굿을 한 적이 없다면 이 내용은 명백히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평생 굿을 한 적이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굿을 한 적이 없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