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오픈 공동2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한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스무살 김주형. [사진= 아시안투어] |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써낸 김주형은 아시아투어 상금왕에 올라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를 모두 접수했다. 우승(13언더파)은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가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 대회 준우승 상금 10만8125 달러(약 1억2000만원)를 추가해 시즌 총상금 50만7553 달러(약 6억원)로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는 강욱순(1996·1998년)과 노승열(2010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2년만의 3번째 아시안투어 상금왕이다.
올 시즌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에 8차례 출전해 우승 1차례와 준우승 2번을 하는 등 톱10에 6차레 진입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생애 첫승을 한 김주형은 올 1월16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26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17세 149일아시아 역대 2번째 최연소 우승)에 올랐다. KPGA에서는 지난 2020년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을 포함해 통산 2승을 작성중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문도엽은 공동5위(7언더파), 김비오는 공동9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까지 통합 시즌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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