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과 가족의 철수를 승인하고, 미 국적 민간인은 당장 출국을 검토할 것을 발표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보낸 'S-400 트라이엄프'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Russian Defence Ministry/Handout via REUTERS 2022.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접고용 직원과 가족들의 자진 출국을 승인한다"며 "이는 지속적인 러시아 군사행동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 시민은 당장 상업용이나 다른 민간 교통 수단을 이용해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를 발령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지대에 군사를 배치하는 등 침공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서화된 안전보장을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군사 철수 우선을 주장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회담을 가졌으나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양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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