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개신 선거운동 감안한 정치적 의미도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이달말에 계획한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대응에 전념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들로부터 자유롭게 질문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려 준비해왔다. 순방을 마친 이번 주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려면 신년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18.photo@newspim.com |
박 수석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하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됐을 텐데, 소통의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회견이 완전히 취소된 것이냐'는 물음에 "내부적으로 회견을 준비해왔을 뿐 공식적으로 회견 계획을 발표한 적은 없다. 취소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차기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신년 회견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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