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인회, 대선 승리해도 임명직 맡지 않겠다"
"안타깝지만 반성하는 모습 국민께서 알아주길"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내에서 이른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 용퇴론이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오늘 안타깝게도 함께했던 분들이 결단을 내렸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 주시라"고 호소했다.
[안성=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안성, 민심 속으로!' 일정으로 경기 안성시 명동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2.01.23 photo@newspim.com |
앞서 오늘 오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 7명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한다.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쇄신을 약속한 바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특정 정치인 분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들께서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난 2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만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 정치를 놔두고는 앞으로 못간다"며 586세대 용퇴론을 거론했다. 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586용퇴론) 흐름이 있고, 그런 흐름들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도 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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