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주거 선택권 확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앞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건축공정률 90%부터 후분양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SH는 60~80%의 공정이 완료됐을 때 후분양을 해왔는데, 기준을 대폭 끌어올린 셈이다. SH는 공사 설립 이래 지난해까지 8만 8416가구를 후분양으로 공급해 왔다.
[서울=뉴스핌] 위례 포레샤인 15단지 전경. [사진=SH공사] |
SH공사는 전국 최초 건축공정률 90% 시점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에 따른 것으로 기존 건축공정률 60~80% 공급에서 90% 공급으로 후분양을 강화해 서울 시민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분양은 공정이 60% 이상 진행되면 분양하는 방식이다. 건축 공정률 90%시점 공급은 SH공사가 최초 시행하는 것이다.
SH는 후분양 제도가 실물에 가까운 아파트를 확인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후분양으로 공급할 경우 중도금 이자 비용을 장기간 소비자가 부담하는 선분양에 비하여 후분양 아파트는 분양 중 중도금이 감소하기 때문에 중도금 납부 부담이 줄고, 중도금 이자비용 등을 절감시킬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부실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아직 공급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시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없고 그 피해는 공급자 또는 시공사가 지게 되므로 후분양제 강화는 부실 공사와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경영과 책임경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