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피해자 폭행 후 심장 파열로 사망 추정"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로 직원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스포츠센터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서부지검은 살인 혐의를 받은 서울 서대문구의 스포츠센터 대표 A(41) 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A 씨에 대해 통합심리분석검사를 실시한 결과 폭력 성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변태적 성적 취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음주 시 폭력 성향이 있는 A 씨가 술주정 등 사소한 시비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폐쇄회로(CC)TV 동영상 및 112신고 녹음파일 등 화질·음질 개선, 사무실 컴퓨터·휴대전화 등 추가 포렌식 분석 결과 피해자는 폭행 피해 직후 심장 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직원을 막대로 찔러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A(41)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대표는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서대문구 내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남성 직원 B씨(27)를 폭행 후 항문에 약 70cm 길이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장기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22.01.07 mironj19@newspim.com |
A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 10분경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인 직원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이후 플라스틱 막대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 씨는 막대에 찔려 심장 등 장기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긴급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취 상태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음주 후 B 씨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살해할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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