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중대재해법 D-1…중후장대 기업들,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차 '메타팩토리', 현중은 '스마트 조선소' 구축
철강업계, AI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스마트 인프라 확충, 안전설비 투자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7일)을 코앞에 두고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이른바 '중후장대' 기업들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중후장대 기업 특성상 현장 종사자들은 항상 위험요소에 직면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예측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도입해 임직원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작업시설 [사진=포스코]

◆차·조선 '메타팩토리', 스마트 사업장 구축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메타버스기업인 유니티와 손잡고 '메타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의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건물을 메타버스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가상공장이 세워지면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실제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도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까지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및 인원 확충 외에도 도급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각 사업장 별로 안전 프로세스에 기반을 두고 운영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법률 시행으로 다른 국내 업체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개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빅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통해 조선소의 모든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빅데이터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 협약을 맺고 생산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중앙통제시스템에서 안전요원들이 현장을 위험요소를 확인할 때 발생하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웨어러블 넥밴드'를 통해 중앙통제시스템에서 더블체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철강3사, 스마트 인프라 확충...AI도입

포스코는 작업장 내 안전 강화를 위해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CCTV' 및 '바디 캠(Body Cam)'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현장을 구축키로 했다. 작업 전 밀폐공간 내부 파악이 가능한 '세이프티 벨(Safety Ball)' 도입도 추진한다.

또한 협력사 안전 관리를 전담 지원하는 협력안전지원섹션도 신설했다. 협력안전지원섹션은 협력사 위험개소 개선, 안전 작업 수행 지원, 안전 관련 정보 공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직원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안전 UCC 활용을 확대하고 외부 안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공정 위험관리 전문가도 육성할 계획"이라며 "안전기술아카데미도 설립해 안전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안전 관련 고위험 설비인 벨트 컨베이어 설비 개선을 위한 안전시설물 개선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현장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조도 개선 공사 실시 등 안전 관련 투자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지난해 10월 사무직 안전보건 수칙 및 상식 의무 교육 온라인으로 실시한 바 있다.

세아제강은 세아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 생산 현장에 AI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AI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은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의 불안전 행동을 감지하고, 위험 구역에 진입할 경우 착용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회피 알람제공 및 안전환경 부서에 실시간 긴급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기술 등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움직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장에서의 안전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할 순 없다"라며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