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HIF1A (Hypoxia-inducible Factor 1 Alpha)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돼 심사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의 특허 취득은 유럽·러시아에 이어 지역별로는 세번째다.
HIF1A 단백질은 산소가 부족할 경우 발현, 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단백질로서 세포의 '산소 센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형 암은 크기가 커짐에 따라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HIF1A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는데, 암 세포에서 HIF1A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하면 고형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잘 밝혀져 있다. 이에 Kaelin, Ratcliffe과 Semenza 박사는 2019년 HIF1A 단백질 발견 및 연구에 대한 공로로 2019년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IF1A 발현을 억제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HIF1A 억제제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한 예는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리패스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HIF1A 억제제가 고형암에 범용적으로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물과 병용 투약이 필요하다"며 "올리패스는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 등의 면역항암제 약물들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HIF1A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약하는 방식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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