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저녁밥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관련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국 페이스북 캡쳐 2022.01.27 |
이어 "그동안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선진국 대한민국이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이 크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제 가족의 시련은 저희가 감당하겠다. 송구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정 전 교수에 대해 업무방행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도 유지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발간한 자신의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 "법학자로서,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소 혐의에 대해 최종 판결이 나면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