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32%·영업익 284%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9조238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28일 개최한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76조3320억, 영업이익 9조2380억원, 순이익 7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4.4%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포스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 증가 ▲원료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 큰 폭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철강 시황 개선과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 법인 실적 호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건설도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본격 양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에 대해 연결기준 77조2000억원, 투자비 8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및 주요 신사업 추진계획도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내수·친환경 제품 판매확대로 안정적 수익창출, 탄소배출 감축 관리 강화 및 저탄소 조업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1조원 원가절감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구축 및 유망기술 확보, 철강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청정수소 공급사업 개발 등 수소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과 철강사업사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뉜다.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로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에 따라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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