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원교육 지출 증가세 전환
분기별로 10% 이상 증가
원격수업·불규칙한 등교수업에 영향 받은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로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가계의 학원 지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등교 중단 등으로 학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자 학원 지출이 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의당 정책위원실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학원교육 지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공=정의당 정액위원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2.03 wideopen@newspim.com |
학생학원교육 지출은 '학원 및 보습교육'의 하나다. 학생이 정규 교육과정의 교육내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선행학습 등에 대한 지출을 의미한다. 정부가 3월 발표하는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분기를 기준으로 가구당 학원교육비는 2020년 9만4102원으로 전년대비 25.3% 줄었지만, 지난해는 17.6% 증가한 11만639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2분기 학원교육비는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분기는 9만7066원으로 전년 대비 25.7% 줄었지만, 지난해는 26.6% 오른 12만2842원이었다. 3분기는 2020년 10만8645원로 전년 대비 17.6% 감소한 10만8645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7.8% 증가한 12만7984원이었다.
이처럼 학원교육비 지출 증가는 학습결손 이외에도 정시확대 등 입시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원격수업과 불규칙한 등교수업으로 인해 사교육을 찾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혜영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가계의 학생학원교육 지출 증가는 원격수업 학습결손을 직·간접적으로 체득한 가정이 경제력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과외나 학원을 찾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3월에 나올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며 "코로나 시기, 입시경쟁과 학교 공백에 대해 여러모로 짚어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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