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붕괴 수사…"안전 관리상 과실 엄정 수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 등 11명을 입건하고 공사업체를 비롯해 45곳을 압수수색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은 현재까지 현대사업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 56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수사하는 수사본부의 본부장을 광주청 수사부장에서 광주청장으로 격상하고 수사인력도 20여명 증원해 89명으로 보강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대체한 기자 간담회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실종자 수색 및 피해자 지원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 시공 등 사고 원인과 책임자는 물론 건설 현장에서의 구조적인 불법행위까지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4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28층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소방본부] 2022.02.04 kh10890@newspim.com |
경찰은 또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이다.
김 청장은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 및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산표산업 양주사업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상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3~38층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경기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