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곽상도만 구속…대장동은 국힘 게이트"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장동 사건은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인사들만 나온다"며 "국민의힘·특수검사 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공세를 퍼부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8 leehs@newspim.com |
그는 "윤석열 후보가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을 두고 편파수사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니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소동이 일어났다"며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인사들만 나오고 윤 후보와 대장동 일당 간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간 검찰은 뭐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50억 클럽'의 명단이 밝혀진 게 언제인데 이제와서 겨우 곽 전 의원만 구속했다"며 "화천대유 일당들을 모아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 특수수사통 검사집단이야말로 이 사건의 몸통이다.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특수검사 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박영수 전 특검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변호하고 있을 당시 대검 중수2과장으로 주임검사였다"며 "김만배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 씨는 자신이 윤 후보와 싸우는 사이라는데 '상갓집에서 한두 번 인사했다', '차 한 잔 마신 적 없다'고 한 윤 후보 해명과 배치된다"고 했다.
또 "정영학 회계사도 '김 씨가 윤 검사가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할 때마다 무마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했는데 무엇을 봐줬는지 (윤 후보가) 직접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도 국민의힘에 묻는다. 누가 '그분'이냐. 대장동 일당이 뇌물이 씨알도 안 먹힌다고 한 이재명 후보냐 아니면 내 말 한마디면 죽는다고 한 윤 후보냐"고 공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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